[엔씨소프트] 프로젝트M 트레일러 영상 스크린샷_02
‘프로젝트M’ 트레일러 영상 이미지.  제공 | 엔씨소프트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온 3D스캔·모션 캡처, VFX(시각특수효과) 등 연구개발(R&D) 기술이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실사 같은 게임 영상을 잇달아 공개해 주목받고 있는 것.

엔씨는 이달 초 신규 IP(지적재산권) ‘프로젝트M’의 첫 트레일러(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젝트M’은 엔씨가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인터랙티브 무비 신작이다. 인터랙티브 무비는 이용자의 조작·선택에 의해 게임의 스토리 전개와 결말 등이 바뀌는 장르다. 그만큼 몰입을 위한 현실적인 분위기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엔씨는 ‘프로젝트M’ 영상에 3D스캔, 모션 캡처, 시각특수효과 등 보유한 자체 기술력을 통해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 등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특히,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해 실사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개발 중인 게임 화면으로 구성된 프로젝트M 영상은 공개 이후 5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 이용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엔씨는 이 같은 기술력 강화를 위해 100명이 넘는 비주얼 전문가가 게임 및 영상 분야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비주얼, 아트 측면의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엔씨소프트] 카치아(CACCIA)_01
엔씨소프트 비주얼 R&D 영상 ‘카치아’ 이미지.  제공 | 엔씨소프트

앞서 지난 4월 엔씨는 비주얼 R&D 영상 ‘카치아’를 공개한 바 있다. 캐릭터 모션 캡처, 섬세한 라이팅(조명·그림자), 캐릭터 복식, 사자의 사족 보행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 표현에 초점을 두고 애니메이션을 구현했다. 실제 모델을 3D 스캔해 35개의 표정을 얻고, 입체감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주름 맵과 다양한 마스크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표정을 구성해냈다. 인물뿐 아니라 화가의 점성 있는 물감, 흩날리는 사자의 갈기 등 다양한 오브젝트 표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엔씨는 올 하반기 PC·콘솔 신작인 ‘TL’을 출시한다. ‘TL’은 트레일러 영상에서 역동적인 그래픽과 화려한 비주얼 이펙트가 돋보여 해외 미디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엔씨는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TL’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다양한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엔씨는 R&D에 대한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에만 4288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901억원과 비교해 5년 동안 126%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도 엔씨는 R&D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콘솔 게임이나 메타버스 등 여러 사업 분야에 적용할 방침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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