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다니엘 \'심쿵 미소로 하트 발사\'
강다니엘이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 발매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2. 5. 24.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강다니엘이 가장 자신다운 곡으로 돌아왔다.

강다니엘이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24일 발매되는 새 앨범 ‘더 스토리(The Story)’는 총 10곡이 담긴 솔로 데뷔 첫 정규앨범이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후 2년 10개월 만에 처음 공개한 정규 앨범으로 더 기대를 모은다.

13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강다니엘은 이날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가 끓을 정도로 무대가 그리웠다고 운을 뗀 강다니엘은 “관객 분들을 못 본 채로 2년을 활동하고 연기 첫 도전을 하게 됐다. 이렇게 컴백하게 돼서 설레고 무엇보다 정규앨범이라 제겐 더 큰 의미가 있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더 스토리’는 워너원 활동 종료 후 2019년 7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강다니엘이 ‘컬러(Color)’ 시리즈 세 편을 통해 들려준 서사를 총망라한 기록이자, 다음 페이지의 힌트를 담은 이정표 같은 앨범이다. 아티스트로 진화해온 강다니엘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증명할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에 대해 강다니엘은 “저에 대해 담백하게 말하고 싶었다. 제가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았다”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긍정적인 영향, 힐링을 드리고 싶었다. 좋은 곡들이 많이 모였다”고 말했다.

[포토] 강다니엘 \'강다니엘 스러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강다니엘이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 발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 5. 24.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타이틀곡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은 강다니엘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곡이다. 강다니엘이 작사에 참여한 이 곡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 대한 강다니엘만의 유쾌한 솔루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밝고 경쾌한 리듬과 바이브로 긍정 에너지를 전한다.

“드라이브할 때 듣기 편한 곡”이라고 표현한 강다니엘은 “힙한 곡이다. 제가 자신있고 저만의 색깔이 많이 담겼다. 제가 비보이 출신이다 보니 스트리트 문화를 좋아하는데 이 곡을 처음 듣자마자 나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뭘해도 안되는 날들이 있는데 그런 날들을 귀엽게 표현한 곡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뮤직비디오에 대해 “비보잉을 오랜만에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총 10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서 강다니엘은 모든 트랙의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스토리텔러 강다니엘과 이야기 속 강다니엘이란 테마에 걸맞게 직접 구성을 썼다. 특히 이번 앨범에 대해 “스스로에게 주는 상패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한 강다니엘은 “메시지는 특별히 없다. 만족이란 단어를 스스로에게 잘 안쓰는데 이번 앨범은 정말 만족스럽다. 한트랙 한트랙이 소중하고 지금까지의 제 여정이 담겨있다”고 이야기했다.

제시, 소코도모, 챈슬러, 디보 등 피처링 조합 역시 인상적이다. 제시는 5번 트랙 ‘Don’t Tell’, 래퍼 소코도모는 7번 트랙 ‘How We Live’에 각각 참여했다. 같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식구이자 음악적 소울메이트 챈슬러는 8번 트랙 ‘Mad’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토] 믿고 보는 강다니엘이 돌아왔다
강다니엘이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 발매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2. 5. 24.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다니엘은 “가장 강다니엘스러운 앨범”이라며 간담회 내내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다움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강다니엘은 “과거 컬러 시리즈는 내면의 다크한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곡들이었다. 힘든 이야기다 보니 활동을 할 때 솔직히 힘들었다”며 “나다운게 뭘까, 내가 정말 즐겁게 무대를 할 수 있던 곡들이 뭐였을까 되돌아봤다. 밝고, 솔직담백한게 가장 저다운 색깔이라 생각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 지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일희일비하지 않는 거 같다. 내면에 굳은 심지가 생긴 느낌이다”라며 “루머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고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괜찮다. 대중 앞에 선 숙명이라 생각한다. 제가 안흔들리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엠넷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등 MC부터 디즈니 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로 배우로 첫발을 내딛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강다니엘은 “드라마는 생소한 도전이었다.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고 다음에도 연기를 한다면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액션신이 정말 재미있었고, 액션스쿨에서도 칭찬을 많이 들어서 뿌듯했다. 그나마 몸으로 하는걸 잘하는 거 같다”고 웃으며 “또 MC도 어려웠다. 부산 사투리 때문에 발음이 어려웠는데 나름 잘 한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강다니엘은 가수라는 본업으로 돌아왔을 때 가장 편안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지난 3년의 솔로 활동을 돌아본 그는 “3년간 스스로 만족할 만큼 열심히 활동했다. 힘든 상황에서 빨리 팬분들께 제 안녕을 전하고 싶어 앨범을 내왔다. 솔로 가수로서 뭘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이 생기면서 ‘컬러’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돌아보며 “그간 무조건 행복만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뿌듯했다. 정규앨범은 가수로서 내고 싶은 로망같은 앨범이기도 하지만 저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리스너들 앞에서 꿋꿋이 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

끝으로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성적은 잡념이라고 생각한다. 제 상태를 담은 앨범이라 제 만족도가 높으니 그냥 재밌게 즐기고 싶다”며 “‘강다니엘 노래 좋다’는 얘기만 들으면 좋겠다. 그게 제일 뿌듯하지 않을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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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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