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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아르헨티나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유럽에 한 번 더 남고 월드컵 우승 꿈.”

아르헨티나 축구를 대표하는 또 다른 공격 자원 앙헬 디 마리아(34)가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자신의 미래에 관해 가감 없이 말했다.

디 마리아는 최근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국 ‘얼바나 플레이’를 통해 “PSG가 나와 계약 갱신을 원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가능하면 유럽에 다음 시즌에도 남은 뒤 아르헨티나 (리그)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선수 커리어의 마침표는 자국에서 찍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유럽에 최소 한 시즌 더 머물기를 원하는 건 11월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맞물려 있다. 그는 “차기 시즌엔 월드컵이 있고, 우승할 마지막 기회다. 나는 (유럽에서) 준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디 마리아는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카타르 본선에 나서면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는데 리오넬 메시(PSG)와 마지막 영광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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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지난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PSG로 적을 옮긴 그는 핵심 공격수로 꾸준히 뛰었다. 그러나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는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 메시와 네이마르 다 실바, 킬리앙 음바페가 주력 공격수다.

마침내 올 시즌 디 마리아와 PSG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데, PSG는 계약 연장에 대한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팀을 떠나는 파울로 디발라의 대체자로 디 마리아를 점찍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디 마리아가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 7시즌 PSG에서 통산 293경기를 뛰며 91골 118도움을 기록한 클래스를 여전히 신뢰한다는 것이다.

디 마리아의 차기 시즌 행선지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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