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자대표팀 5인방
새롭게 구성된 탁구 남자대표팀 5인방. 왼쪽부터 조대성, 장우진, 안재현, 황민하, 조승민. 대한탁구협회

탁구 여자대표팀 5인방
탁구 여자대표팀 5인방. 왼쪽부터 김나영, 이시온, 전지희, 윤효빈, 김하영 대한탁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새롭게 구성된 한국 탁구대표팀에 ‘젊은 피’들이 대거 가세했다. 이상수(32·삼성생명)와 서효원(35·한국마사회) 등 오랜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은 탈락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종합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9월) 및 청두세계탁구선수권(미정)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었다. 1, 2차로 두차례(남자는 10명, 여자는 9명) 풀리그를 벌였다.

남자부는 오랜 동안 에이스로 활약해온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이 1차전 1위(8승1패)로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2차 풀리그를 통해 조대성(20·삼성생명), 안재현(23·삼성생명), 황민하(23·미래에셋증권), 조승민(24·국군체육부대)이 성적순으로 남은 4자리를 차지했다.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성적표 남자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부 성적표. 대한탁구협회

마지막날인 24일 이상수는 조승민과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경기를 벌였으나 게임스코어 1-3으로 지면서 1, 2차 합산 전적 7승8패로 탈락했다. 조대성은 1, 2차 합산 11승4패, 안재현과 황민하는 10승5패, 조승민은 9승6패를 기록했다.

정영식(30·미래에셋증권)은 이미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최근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임종훈(25·KGC인삼공사)은 1차 리그전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왼손 전형이 3명으로 오른손보다 많은 것이 이번 대표팀의 특징이다. 아시안게임에 복식이 부활됐는데,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조합을 꾸릴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만큼 도전적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0위 안에 든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가 자동으로 선발된 가운데 9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막내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이 1차전 1위(7승1패)로 선발됐고, 2차전을 통해 이시온(26·삼성생명), 윤효빈(24·미래에셋증권), 김하영(24·대한항공)이 차례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시온과 윤효빈은 1, 2차 합산 10승4패, 김하영은 9승5패를 기록했다. 양하은(28·포스코에너지)은 윤효빈에게 패하면서 대표팀에 들지 못했다.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성적표. 대한탁구협회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일단은 신구조화를 잘 이룬 대표팀이 구성됐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만큼 더 나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탁구대표팀은 다음달 29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합숙을 시작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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