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경륜 종합표창식에서 임채빈 선수 최우수선수상
2021년 경륜 종합표창식에서 임채빈(25기)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기뻐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지난해 경륜은 ‘임채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채빈(25기)은 지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시상하는 ‘경륜 종합표창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임채빈은 지난 13일 광명돔경륜장 스피돔라운지에서 열린 ‘2021년도 경륜 종합표창식’에서 연간 경주성적이 가장 우수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최우수선수상(상금 1000만원)과 일생에 한번 뿐인 신인상(상금 100만원)을 동시에 수상했다.

등장할 때부터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임채빈이다. 15년 만에 경륜훈련원 조기졸업에 이어 지난 2020년 1월 경륜경주에 데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단 8경기 만에 특선급으로 초고속 승급했다.

이후 코로나 여파로 경륜경주가 중단돼 오랜 시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자력 선행 승부를 앞세워 괴물신인 다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벨로드롬을 장악했고, 마침내 연말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경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연간 43회 출전해 42회 우승(승률 98%)이란 기록을 세우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제는 괴물신인에서 명실상부 경륜 황제로 등극한 임채빈의 올 시즌 활약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모범적인 경주와 자기관리가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모범선수상은 김현경(11기)이 수상했다. 김현경은 신인 때부터 17년간 단 한 번의 강급 없이 특선급 선수로 활약했다. 또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동료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상금으론 500만원이 수여됐다.

장인석(11기)은 경륜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장인석은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온라인 발매가 도입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으며,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안전한 경주운영과 우수한 성적으로 경주 신뢰도 향상에 탁월하게 기여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페어플레이상은 김민욱(11기), 김영수(26기), 정하늘(21기)이 공동 수상했다. 수상자 3명에겐 상금으로 각각 100만원이 주어졌다. 연간 선행 전법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우수 선행 경주상은 박종태(26기), 정현수(26기), 정윤재(18기)에게 돌아갔으며 상금으로 각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성택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특히 오늘 수상한 10명의 수상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어려웠지만 극복해낸 지난 한해를 뒤로하고, 올 임인년에도 먼저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의 마음으로 선수와 직원 모두 맡은 분야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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