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전세계가 사랑하는 배우 정호연이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매거진 미국판 2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보그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정호연이 당당히 커버를 장식한 사진과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게임'을 통해 글로벌 핫스타로 떠오른 정호연은 이번 커버에서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화보를 연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된 화보에서 정호연은 초록빛으로 빛나는 드레스를 입고,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포즈로 비늘처럼 반짝이는 손을 펼쳐보이는가 하면, 그 자신이 거대한 꽃이 된 듯 몽환적인 포즈를 취해 보인다.



화보와 함께 촬영된 영상 속에서는 한눈에도 매워보이는 라면을 먹으며 "무지 매워"라고 하는가하면, 건물 다리에 서서 와인색 가발을 집어던지고, 무심한듯 씩 웃어보이는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보그는 관련 영상의 컨셉트에 대해 "그녀는 로스앤젤레스 중심부에 있는 산업용 건물을 스토킹하는 괴상한 고양이 도둑으로 등장한다"며 설명했다.


정호연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의 메가히트를 떠올리며 "한달만에 내 인생이 전부 바뀌었다. 난 서울의 외곽인 면목동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10년간 '우리나라'라는 이름의 24시간 영업식당을 운영 중이시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라고 말했다.



정호연이 말한 '열심'이라는 단어에 대해 보그 측은 한국적 의미를 부연하기도 했다.


보그 측은 "열심이라는 한국말이 있는데, 그것은 근면하다는 의미다. 정호연을 묘사할 단어가 하나 있다면 바로 열심이다. 그녀는 한국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특성을 잘 보여준다. 열심히 일하고, 모든 일에 심혈을 기울인다.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까지"라고 설명했다.


모델이자 배우로 열심히 달려온 정호연은 '오징어게임'이라는 행운을 완벽한 기회로 만들어내며 2022년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237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배우로 우뚝 섰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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