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진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그룹 엔플라잉 멤버였던 권광진이 성추행 누명을 벗었다.

지난 2018년 12월 18일 한 커뮤니티에는 권광진이 평소 팬들을 성추행하고 팬과 연애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19일 엔플라잉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지를 통해 권광진의 엔플라잉 임의 탈퇴와 함께 자숙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팬과의 교제는 사실로 확인되면서 26일 FNC는 권광진과 계약을 해지했다. 그 과정에서 권광민은 성추행에 대한 논란은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자와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12월 21일 권광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 축하해 주세요. 드디어 ‘성추행’이라는 누명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약 4년 만에 이야기를 하네요. 백날 말로 하는 것보다 이렇게 증명서로 결과물로 보여드리는 게 맞는 거 같아서 이제까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옆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제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우리 팬들 감사합니다. 악은 결코 선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과 함께 판결문이 담긴 봉투 사진을 게재했다.

또 같은 날 권광진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무적권’에 ‘진짜 죽을 만큼 힘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남기며 자세한 이야기를 풀었다.

영상 속 권광진은 “여성 혐오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특정 집단 페미니스트나 메갈 워마드 이런 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그는 “엔플라잉 팀에서 가수로 활동하다가 여자친구가 생겨서 탈퇴를 한 사람이다. 여자친구가 팬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엔플라잉 팬분들이 탈퇴를 요구했고 탈퇴를 했다. 탈퇴하는 과정 속에 ‘팬을 성추행 했다’라는 의혹도 있는데 사실과는 무관한 허위사실이다. 어떠한 경찰과 검찰에 신고조차도 안된 그냥 루머였다. 약 4년 동안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모두 고소했다. 형사, 민사 모든 부분에서 그 친구들의 잘못을 확실히 증명받았다”라며 손해배상까지 청구 받는 결과물이자 증명서를 공개했다.

이어 “이게 2018년도에 있었던 일이니까 3,4년 동안 솔직히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제 부모님 친척들 지인들 여자친구도 힘들어했다. 그런데 결국 제가 이겼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운명이라고 해야할까. 저 때 만났던 여자친구하고는 현재까지 잘 만나서 결혼식 날짜도 잡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광진은 “그리고 그때 나 욕했던 사람들 잘 들으세요. 어차피 너네가 욕하고 뭐하고 나를 짓밟으려고 해도 너희들은 절대 나한테 상대가 안 된다. 너희가 욕하면 나도 같이 맞받아쳐줄거고 욕할수록 그 속에서 더 강해지고 더 성장할 테니까 알아서 선택은 하세요”라고 덧붙였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권광진 유튜브 ‘무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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