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버릇 나쁜 반려견들의 교관 강형욱 소장이 '결혼하기 싫었나' 라는 아내의 농담을 의식한듯 화사한 10년전 웨딩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강형욱은 자신에게 처음으로 반려견 훈련 수업료를 주었던 수강생 수잔 엘더씨의 모습에 반해 불타는 열애 끝에 지난 2011년11월 결혼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옛날사진 따라하기. 주운이 추가!"라는 글과 함께 사진 2장을 공개했다. 한 장은 의자에 턱을 괴고 앉아 웃는 강형욱과 그런 남편을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엘더 씨의 모습이 담긴 옛날 사진으로 엘더씨의 손에는 부케가 들려있다.


또다른 사진에는 엘더 씨가 커다란 꽃다발을 든 가운데, 의자에 나란히 앉은 강형욱과 아들 주운이 같은 포즈로 턱을 괴고 있다. 최근 아내가 올려 화제를 모은 웨딩사진 컷과 비교돼 웃음을 안겼다.



엘더씨는 10주년 결혼기념일이던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에 어색함 가득한 웨딩사진과 함께 "결혼이 하기 싫었나. 사진이 찍기가 싫었던 건가.."라는 글을 올렸는데, 사진 속 강형욱은 무섭도록 진지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나라를 잃은 듯 멍한 표정이라 폭소를 자아냈다.


아들과 함께 새롭고 즐거운 추억을 완성한 모습에 팬들은 "아 행복이 보인다" "뭔가 인상이 훨씬 좋아지신 느낌" "미녀와 야수다" 라는 반응이었다.


2015년부터 방송 중인 EBS'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통해 반려인들의 큰 공감을 산 강형욱은 2019년부터 KBS2'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매주 문제견을 위한 맞춤 솔루션을 보여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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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강형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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