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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안양과 대전의 맞대결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리그2 2위 주인 가리자!’

K리그2는 정규리그 최종라운드는 오는 31일 오후 3시 일제히 열린다. 김천상무가 일찌감치 우승하며,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준PO)에 나설 팀들은 정해졌지만, 2위의 주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위팀은 3위와 4위 간 준PO를 관망할 수 있다. 또 PO를 홈에서 치르며, 무승부 이상만 기록해도 승강 PO에 진출하는 이점도 얻는다.

35라운드까지 2위는 안양(승점 59)이다. 다만 3위 대전(승점 58)과의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다득점에서는 대전(53골)이 안양(승점 47골)에 앞서 있다. K리그는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을 우선시한다. 만약 최종라운드에서 안양이 패하고 대전이 무승부로 승점이 같아지면, 대전이 2위에 오르게 된다는 의미다.

우선 안양은 홈으로 부천FC를 불러들인다. 최근 흐름이 좋은 편은 아니다. 최근 5경기 1승2무2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올 시즌 부천을 상대로는 2승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부천도 최하위 탈출을 위해서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일단 10월 A매치를 다녀온 뒤 컨디션 난조를 겪던 공격수 조나탄 모야가 회복에 집중, 몸을 다시 끌어 올리고 있다. 더욱이 안양 입장에서 긍정적인 건 홈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온다는 점이다. 정부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체 좌석의 30%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열정적인 안양 팬들의 응원을 안고 최종전을 치를 수 있다.

반면 대전은 경남 원정을 떠난다. 대전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직전 34라운드에서 안양을 3-1로 꺾었다. 3연승을 포함해 최근 7경기에서 4승1무2패로 페이스가 좋다. 특히 3연승 기간에 11골을 몰아치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공격수 마사가 있다. 4경기에서 7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력에 물이 올라 있다. 또 대전은 올 시즌 경남을 상대로 3승을 거둬 자신감이 충분하다.

결국 최종라운드까지 온 K리그2 2위 싸움. 줄곧 2위 자리를 지켜온 안양이 끝까지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대전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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