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남다른 감각과 창의력으로 독창적 예술 세계를 이룬 고경희 사진작가가 주목받고 있다.
전남 목포시를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는 갑자기 세상을 떠난 부친의 제를 지내면서 인연이 된 사찰 스님을 통해 사진의 길로 들어섰다.
전국 각지 멋진 풍경을 렌즈에 담으며 사진에 대한 안목을 키우다가 포토샵, 일러스트 등의 기법을 익혀 사람의 내면을 사진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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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진에는 차별받는 사회적 약자들이 등장하곤 하는데, 일러스트가 접목된 사진 속 피사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독, 번뇌, 뉘우침, 희망 등의 감정이 복합되어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목포관광사진전 등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고 작가는 전남 무안 지역에서 태동한 예술 단체 (사)인의예술회 회원으로서 마산일본국제교류전, 청주목포교류전, 전남사진협회전, 인의예술제 등에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불교 단체 목포불교사암연합회 사무국장직을 맡아 연등/자전거 축제 등 지역 문화 행사 기획·전시에 힘쓰는 한편,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중이다.
연꽃 피는 향기로운 바다라는 의미의 ‘향수해’(香水海)를 아호로 삼고 사유의 깊이를 더해가는 고 작가는 “시절인연을 맺은 사진을 통해 세상의 어둠을 밝히며 나눔의 향기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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