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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김민재(왼쪽)가 22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 로열 앤트워프와 홈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제어하고 있다. 이스탄불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터키 수페르리가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25)가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 로열 앤트워프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영리한 몸싸움과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앤트워프 공격을 제어했다. 또 1-1로 맞선 전반 43분엔 팀이 페널티킥을 끌어내는 데 디딤돌 구실을 했다. 김민재가 에네르 발렌시아를 향해 예리한 전진 패스를 꽂아 넣었는데, 발렌시아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이 밖에 김민재는 두 차례 깔끔한 태클과 더불어 정확한 롱패스 등 경기 내내 공수에서 클래스를 뽐냈다. 그러나 경기 직후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6.35를 받아 수비수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스리백 요원으로 함께 출격한 아틸라 살라이(6.65), 마르첼 티저랜드(6.41)보다 낮을 정도로 다소 박한 평가였다.

실점 상황에 대한 수비 조직의 전체적인 문제가 한몫했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킥오프 2분 만에 음바와나 사마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0분과 45분 발렌시아의 연속골로 점수를 2-1로 뒤집었지만 후반 17분 피에테르 제르켄스에게 헤딩 동점을 내주면서 결국 2-2로 비겼다.

페네르바체는 2무1패(승점 2)로 조 3위를 유지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승점 7)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승점 6)가 1~2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박한 평가를 받았지만 김민재는 지난 18일 트라브존스포르와 정규리그에서 전반 23분 만에 퇴장당한 악몽을 지우고 다시 제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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