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김수찬이 소속사와의 갈등을 폭로했다.


24일 김수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은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 넘는 빚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복무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짚으며 해당 사안에 대해 소속사에 1차 내용증명서를 보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수찬은 "군 복무 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거겠죠. 일 그만두게하고 쉬게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라며 심경도 전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김수찬과 현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동행은 지난 2019년 시작됐다. 그해 계약 후 김수찬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10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열었다. 또한 지난달 훈련소에 입소, 지난 17일에는 "3주간의 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쳤다"라고 밝은 근황을 알리기도 했지만 폭로글로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다음은 김수찬 글 전문


그동안 노래하고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던 저 수찬입니다.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이였습니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복무를 시작하는것이 였습니다.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인스타계정 또한 뮤직k관계자가 함께 관리하는 만큼 이 글이 내려질 수도 있지만 발 빠른 여왕, 프린세스님들을 믿습니다. 잘 해결될 겁니다 긍정찬이잖아요.


그래도 군복무기간은 돈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 일 그만두게 하고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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