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박원이 먼저 떠나보낸 친구 고(故) 박지선을 향한 마음을 노래에 담았다.

박원의 새 디지털 싱글 ‘유 아 프리’(You’re Free)는 박원이 친구 박지선을 위해 쓴 곡으로 알려져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故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이후 큰 슬픔에 잠겼던 박원은 긴 애도의 시간을 갖고 여전히 그리운 친구를 위해 노래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아 프리’는 고인을 떠오르게 하는 현실적인 노랫말과 함께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박원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졌다.

故박지선을 향한 추모곡인 만큼, ‘유 아 프리’에는 친구였던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하늘에선 행복하길 바라는 애틋한 바람이 가득 담겨있다. ‘먹고 싶었던 케이크의 섬 도넛 튜브를 타고 건너가/즐겨 읽던 책 속에도 들어갈 수 있는 마법도 있대’ ‘거기에선 당당히 해를 바라보며 뛰어가/보고 싶었던 바닷속에 헤엄도 막 치며 들어가’ 등 박원이 생전 故박지선과 나눴던 대화를 풀어낸 가사로 애틋한 우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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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원은 ‘여기에선 겁이 나서 아파서 못 했던 것들/그곳에선 You’re Free’ ‘여기에서 상상했던 우리들이 이야기한 것들/그곳에선 다 하고 다 먹고 다 보고/이제는 다 잊고 You’re Free’ 등 가사로 하늘에서는 고통없이 자유롭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안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만끽하는 영상 속 인물은 故박지선을 연상케 한다. 동화같은 장면들과 따뜻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신곡에 대한 생전 박지선의 동료였던 배우 이윤지, 코미디언 김민경, 가수 서영은, 알리, 폴킴, 정승환 등 연예인들의 추모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박원은 이번곡의 수익금을 유족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박원은 ‘노력’, ‘all of my life’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음원 강자’로 자리 잡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어비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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