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미스트롯2' 예선에서 진에 올랐던 윤태화가 본선 1차 팀 미션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진선미에 오른 참가자들이 공개됐다. 또한 본선 진출자들이 팀 미션 경연에 열의를 불태우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가수 송하예는 타장르부에 이름을 올려 등장했다. 송하예는 "발라돌에서 트롯돌로 변신하러 온, 발라드계 돌아이 송하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하예는 송가인의 '가인이어라'를 선곡했다. 장윤정은 송하예의 노래를 들으며 "소리가 뻗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조영수도 여기에 동의했다. 송하예는 하트 개수는 11개로 예비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영수는 "실력을 보여주기에 이 곡은 판단 미스였다. 고음에서 소리가 막혔다. 하트를 못 눌러 안타깝다"고 말했다.


음악 유튜버 버블디아도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임영웅은 버블디아의 등장에 "음악 하는 유튜버로 거의 초창기에 시작하신 분이고, 많은 음악 유튜버들에게 길을 열어주셨다"라고 말했다. 버블디아는 "구독자분들에게 비밀로 해서 많이들 놀라실 것 같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바람꽃의 '비와 외로움'을 불렀는데 기대와 달리 하트는 단 9개에 그쳤다. 장윤정은 "후렴을 당긴 편곡이 독이 된 것 같다"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뜀박질을 한 느낌이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듣다 보니 신경 쓰며 듣게 되었다"고 심사했다..


대학부 이보경은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풍부한 성량과 감정 표현으로 인상깊게 소화했다. 조영수는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 말이 안 되는 분"이라고 호평하면서 "목소리에 악상기호가 너무 많다. 피아노 반주여서 좋게 들렸지만 악기가 많이 쌓일 경우 목소리가 묻힐 수 있다"는 조언도 건넸다.



마미부에서는 7년차 트로트 가수 강유진이 출연했다. 강유진은 "경제적 여건이 안 돼 아이 아버지가 양육권을 갖고 있다. 아들과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이 무대에 서게 됐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강유진은 올하트를 받았고, 박선주는 "어떤 기교도 절실함을 이기기 어렵다. 저는 이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마미부 다음 참가자 전향진은 자신이 탈북자라고 소개했다. 전향진은 "2014년 탈북할 당시 5세였던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데리고 왔다"며 "그때 아들이 제 어깨를 꽉 쥐며 괜찮다는 메시지를 손으로 전달해 줬다. 그 힘을 기억해 오늘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올하트를 받아 눈물을 흘렸다.


방송인 박슬기는 화이트 색상의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보고 웃기려고 나온 거냐는 반응을 하셔서 조심스럽다. 저는 가수가 꿈이었기에 소중하고 굉장히 떨리는 자리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박슬기는 이혜리의 '아이 좋아라'를 불렀고, 노래가 끝난 후 열심히 하트를 열심히 세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조영수는 "하트를 누르긴 했지만 선곡이 아쉬웠다. 보컬로서 역량을 못 보여줬고 음정도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박슬기는 하트 12개로 예비합격을 했다.


현역부B 별사랑은 나훈아의 '테스형'을 불렀다. 영탁은 "발음이 강한 경향이 있다. 저도 이 부분을 초반에 단점으로 지적을 받고 고친 케이스다. 그 발음을 간소화시키며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별사랑은 하트 14개로 예비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은은 "트로트에 한이 있어 나오게 됐다. 마스터 여러분들, 시청자 여러분들 잘 봐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트로트 곡 '아시나요'를 발표한 적 있다며 "아쉬움이 남아 다시 도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머니를 생각해 나오게 됐다고. 이재은은 "어머니가 '미스트롯'을 좋아하신다. 어머니가 그렇게 좋아하시는 트로트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재은은 이미자의 '친정 어머님'을 불렀다. 하트 10개로 예비합격을 받았고, 임영웅은 "심금을 울리는 전달력을 보여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스터 회의가 종료된 후, 본선 진출자 49팀 중 진선미가 발표됐다. 진은 윤태화, 선은 홍지윤, 미는 김의영이었다. 진 윤태화는 "엄마가 깨어나시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본선 1차 팀 미션으로 합동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현역부 윤태화, 하이량, 별사랑, 연예진, 강혜연으로 이뤄진 '찐이량' 팀은 화려한 댄스까지 가미, 장윤정의 '불나비'로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하트를 단 3개만 받았고 심사위원들은 대부분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냈다. 특히 김준수는 "윤태화 씨는 이 음악과 거리가 멀었고, 오히려 별사랑 씨가 깔끔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들 중 추가 합격자로는 별사랑과 강혜연 이름만 불렸고 윤태화는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미스트롯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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