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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택시기사가 손님들에게 노트를 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적게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 497회에서는 한 택시기사가 승객들에게 ‘길 위에서 쓴 편지’라는 제목의 노트를 건네주며 손님들이 원하는 장소로 가는 동안 일상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 소망 등을 적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노트의 주인 명업식 기사님의 딸은 방송직후 SNS를 통해 “(아버지가) 택시를 하며 손님들이 원하는 장소까지 가는 동안 지루하게,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노트를 건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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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기사님은 “손님들의 517명의 사연을 담은 ‘길 위에서 쓴 편지’가 어느덧 3권째 쓰게 됐다”라며 “최종 꿈은 이 글들을 모아서 책을 내는 거다”라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19일 아침 출근길에서 우연히 ‘길 위에서 쓴 편지’ 라는 노트를 건네주신 택시기사님을 만났다”라며 “아침에 짧게나마 10분동안 노트에 글도 써보고 기사님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눠보니 속이 좀 후련한 느낌이었다. 평소 업무적인 것 외에 펜을 쥐고 내 글을 써본 적이 없었다. 글을 쓰게 해주신 기사님께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기사님께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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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서는 탑승객들이 작성했던 편지들이 공개되며 훈훈함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라며 “너무 위로가 됐다”고 ‘길 위에서 쓴 편지’가 전하는 훈훈한 소식에 감동받은 반응을 보였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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