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두산 플렉센, 으랏차차~!
두산 베어스 플렉센.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자체 청백전에서 퍼펙트 게임을 펼쳤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4월 첫 자체 평가전을 열고 교류전 대비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총 7이닝으로 구성됐으며 백팀 선발 투수 이영하는 3이닝, 크리스 플렉센은 각 4이닝을 맡아 페이스 조절에 임했다.

플렉센의 피칭이 눈부셨다. 이날 플렉센은 4이닝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깔끔한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피안타와 볼넷 모두 0개로 단 한 베이스도 허용하지 않았다. 청백전이지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해 에이스 이름값을 증명했다. 1회 박건우와 정수빈, 오재원을 잡아냈고, 2회에도 김재환, 페르난데스 이흥련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에도 하위타선 세 명을 모두 안타없이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끝냈다. 3회까지 33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 조절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마지막 이닝이었던 4회에도 박건우를 땅볼로 잡아낸 뒤 후속 타자 정수빈과 오재원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4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백팀 선발 이영하는 주춤했다. 2회까지는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지만 3회 오명진에게 안타를 내준 후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4회부터는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청팀은 플렉센에 이어 권혁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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