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에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이 밤새 절친한 프로바둑기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세돌 9단은 지난 9일과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펼쳐진 인공지능 알파고와 벌인 제1국과 제2국에서 모두 불계패를 당해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세돌은 의기소침하지 않았다. 이세돌과 친한 이다혜 4단은 이세돌에게서 기분이 안 좋거나 의기소침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세돌은 이날 친구들에게 무조건 이기겠다는 말이 아닌 "최선을 다하겠다. 나의 바둑을 두겠다"고 다짐했다고 알려졌다.


이다혜 4단은 "이세돌 9단은 강한 사람이며, 특히 정신력이 강하다. 누구나 알겠지만, 그는 바둑 재능뿐 아니라 뛰어난 승부사 기질과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3국은 12일 오후 1시부터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 TV조선, KBS my K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뉴미디어팀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구글 코리아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