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독일의 실력파 지도자인 한지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독일 언론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의 23일 소식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합의를 마쳤다. 현재 팀을 이끄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자리를 비울 경우 플릭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 후보 1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사비 감독 거취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사비 감독은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지만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에 챔피언 트로피를 내줬다. 최종전을 남겨놓은 가운데 승점 12점 뒤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비 감독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시즌 도중 사임을 선언했다. 이번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최근 사비 감독은 마음을 바꿔 팀에 잔류하고 계약 기간을 채워 다음시즌까지 이끌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을 경질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을 교체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출신인 플릭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플릭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와 대화 창구를 열었다.

바르셀로나의 뜻대로 사비 감독이 이번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면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다음시즌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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