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지난 2경기 무안타를 뒤로 하고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두 차례 출루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71, 출루율 0.339가 됐다.

시작은 아쉬웠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타구 속도 시속 169㎞를 기록했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투수 퀸 프리스터의 6구 슬라이더를 공략했는데 내야진을 뚫지 못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도 2루 땅볼이었다.

하지만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벗어났다. 이정후는 프리스터의 4구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빠져나간 슬라이더를 특유의 콘택트 능력으로 때려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고 중전 안타가 됐다. 다음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는데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8회말 마지막 타석도 출루했다. 이정후는 왼손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맞아 볼넷을 골랐다.

8회까지 0-0으로 팽팽했던 경기는 9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끝내기 홈런으로 웃었다. 무사 2, 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우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13승 14패가 됐다.

한편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장해 2타수 무안 1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3-9로 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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