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 기자] KCC가 1위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도 ‘슈퍼팀’의 기세를 이어갈까.

KCC 전창진 감독은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을 앞두고 “우리보다 분명 낫기 때문에 1위를 했을 거다. 우리가 잘못한 경기들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거는 의미없다. KCC팬, 농구팬들이 보기에 좋은 경기를 할 생각”이라면서 “(디드릭)로슨과 (이선)알바노의 득점을 40점대로 묶고 외곽을 묶는 쪽으로 1차전을 가려고 한다. 강상재 평균 득점을 줄이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라건아가 아닌 알리제 드숀 존슨이 선발출전한다. 전 감독은 “1쿼터 존슨이 먼저 나가서 스피디하게 농구를 하려고 한다. 최준용과 김종규의 매치업을 생각하고 있다. 이승현, 김종규 매치업은 피하려고 한다. 이승현이 2쿼터에 나가면 외곽을 어느 정도 주고, 김종규가 없을 때 골밑 공략을 하려고 한다. 에피스톨라, 허웅, 송교창, 최준용, 존슨이 선발출전한다. 허웅은 1쿼터에 많이 뛰게 하진 않고, 2쿼터 이후 주득점원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DB 김주성 감독과의 사제지간 사령탑 대결이지만 전 감독은 “어린 감독이지만 1위한 감독이다. 난 5위했다. 이번에는 이기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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