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수권 거점지구 공동 조성 등 북부내룍권 공동 추진 현안 협의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북부내륙권 방향성 연구 추진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4월 8일 북부내륙권 공동 추진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양구와 인제를 연이어 찾았다.

춘천시에 따르면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양구군청에서 서흥원 양구군수와 환담을 갖고, 이어 인제군청에서 최상기 인제군수와 만났다.

또 육동한 춘천시장은 2023년 6월 개관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5만 명을 돌파한 ‘인제 기적의 도서관’도 들렸다.

이번 방문은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춘천과 양구, 인제가 추진하고 있는 소양호수권 거점지구를 살폈다. 소양호수권 거점지구는 춘천, 양구, 인제가 공동으로 국비 220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춘천은 소양강댐 선착장~청평상 둘레길까지 5.9㎞ 구간의 소양강댐 호수둘레길 조성사업과 옥광산~가마골 생태공원 산책길, 소양강댐 사면 미디어아트 구현이다.

양구도 소양호 순환 호수길, 인제는 빙어체험마을, 명품생태화원과 연계한 도보교, 수상체험단지 및 호수캠핑장 조성이다.

무엇보다 조성 완료 이후 3개 시군이 함께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고 홍보에 나서는 등 관광 벨트화를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춘천 북산면~홍천 두촌면 간 도로 지방도 승격 공동건의와 국도 46호선(춘천~양구) 4차로 확장 사업 연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북부내륙권 주민 춘천안식원 이용 우대 검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시는 국비 등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춘천안식원 화장로를 5기에서 6기로 확대하고 있다.

증설 이후 화장로를 춘천·홍천, 북부내륙권, 관외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북부내륙권의 방향성과 관련해 국가 단위 연구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협력해 연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부내륙권 시·군 간에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춘천시·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경기 가평군 등 7개 시‧군의 부단체장을 위원으로 하는, 지방자치법상 안정된 지위를 갖는 협의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한 것으로 진단하면서, 지방 행정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2년 말부터 6개 군의 군수들을 만나 상호 협력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협의체 구성에 애썼다.

이후 2023년 4월 행정협의회 구성 협약 체결했고, 같은 해 11월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장으로 백창석 춘천시 부시장을, 부회장으로는 최병길 가평군 부군수를 선출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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