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이변은 없었다.

부산경남의 ‘즐거운여정’(한국산 4세 암말,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서승운 기수)이 지난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27회 동아일보배(L) 우승을 차지했다.

‘즐거운여정’은 이미 지난해 3세 시즌 사상 두 번째로 트리플 티아라 3개 경주를 모두 제패하며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주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인 ‘즐거운여정’은 인코스의 ‘원더풀슬루’와 아웃코스의 ‘라온더스퍼트’를 의식하며 2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주 내내 치고 올라갈 기회를 엿보던 ‘즐거운여정’은 결승선 전방 300미터 지점부터 가속을 하며 선두를 탈환했고, 1분 56초 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후 ‘즐거운여정’에 기승한 서승운 기수는 “3달 이상의 경주 공백에도 불구하고 말이 잘 뛰어주었다”며 “말이 어디 위치에서나 뛰어도 무리가 없는 자유형 말이라 경주를 전개하기가 편했고, 하반기에는 수말과 붙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통산 대상경주 67승째를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다승 조교사(1470승), 트리플 크라운(2016년 ‘파워블레이드’)과 트리플 티아라(2023년 ‘즐거운여정’) 시리즈를 모두 전승으로 제패한 최초의 조교사 등 당분간 따라잡기 힘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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