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브레이브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이 브레이브 걸스의 흥행 신화를 이을까.

캔디샵(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이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집 ‘해시태그#’(Hashtag#)를 발매하며 전격 데뷔한다. 캔디샵은 수만 가지 캔디처럼 다채로운 매력과 동세대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리스너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날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캔디샵의 미디어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리더 소람은 “오늘 시작으로 그동안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걸 보여드릴 생각에 기쁘고 설렌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유일한 일본인 멤버 유이나는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온 멤버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꼭 데뷔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캔디샵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약 13년 만에 선보이는 4인조 걸그룹으로 2005년생 소람과 2007년생 유이나, 수이, 사랑으로 구성됐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애프터스쿨, 씨스타, AOA 등 수많은 걸그룹의 대표곡을 만든 ‘히트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메인 프로듀싱을 맡았다.

‘해시태그#’는 ’대중에게 자신들을 처음 소개하고,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끌겠다는 캔디샵의 각오가 담긴 앨범명이다. 이를 입증하듯 캔디샵은 멤버별 셀프 PR 콘텐츠나 숏폼을 활용한 티징 영상을 공개해 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타이틀곡 ‘굿 걸’은 볼티모어 클럽 댄스 장르로, ‘요즘’ 걸그룹의 풋풋하면서도 힙한 감성을 제대로 녹여냈다. 용감한형제의 프로듀싱 아래 완성됐다.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해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소람은 “대표님인 용감한 형제가 ‘이거 너무 좋지 않냐’고 하며 들려주셨다. 가사도 재미있어서 저희만의 프레쉬한 느낌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고 ‘굿 걸’을 처음 들은 소감을 이야기하며 했다. 데뷔가 실감이 나서 울음이 났다는 유이나는 “한 번 듣고도 따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였던 브브걸(구 브레이브걸스)가 소속사를 떠난 뒤 선보이는 첫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이 쏠린다. 브브걸은 지난 2021년 노래 ‘롤린’으로 데뷔 5년 만에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이루며 인기 그룹으로 올라섰다. 용감한형제가 캔디샵으로 또 한 번 걸그룹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용감한 형제의 새로운 걸그룹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소람은 “워낙 히트곡이 많으신 분이다 보니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오히려 이걸 기회삼아 저희의 모습을 더 빨리 멋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랑은 “용감한 형제 대표님께서 늘 ‘너희는 스타가 될거야’라고 말씀해주신다. 더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당찬 첫걸음을 뗀 캔디샵의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사랑은 “‘#굿걸’ ‘#캔디샵’ 등 해시태그 하고 싶은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소람은 “저희의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담은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동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서 ‘Z세대 핫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수이는 “데뷔하는 5세대 걸그룹이 정말 많은데 더 열심히 해서 5세대 기대주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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