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할리우드 핫가이’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하면서 제작단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던 영화 <듄> 파트 1·2가 레노버와 AMD의 혁신 기술로 만들어진 합작품이란게 밝혀졌다.

10191년 우주와 사막을 배경으로 시공을 초월한 존재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 <듄> 파트 1은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620으로, 파트 2는 신제품 ‘씽크스테이션 P8’을 통해 완성됐다.

한국레노버는 26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씽크스테이션 P8 출시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 티모시 샬라메 미모보다 시각 효과에 감탄…164만 관객 동원

<듄> 파트1의 후반 작업을 진행한 와일리 컴퍼니의 제이콥 메이무스 CEO는 이날 영상을 통해, 뛰어난 시각 효과와 빠른 제작을 위해 레노버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와일리의 선택은 탁월했다. 영화 <듄>이 제작 완료됐을 때 300개에 가까운 포스트비즈샷을 완성했고, 추가로 약 900개 파이널샷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제작하는 전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돼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와일리는 영화의 포스트 비즈샷을 완성하기 위해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가 필요했다. 수많은 제품을 검토한 결과, AMD Ryzen™ THreadripper™ PRO를 선택했다. 여기에 레노버 P620에 탑재되어 있다.

이 사양은 4세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력, 성능, 확장성, 효율성을 실감할 수 있다. 또 스레드를 적게 사용하는 작업과 멀티스레드 작업에서 일반 병목현상을 해결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종사자, 건축가, 엔지니어 등에게 유용하다.

◇ 같은 건 거부한다…환경에 따라 바뀌는 파랑눈

와일리는 영화 <듄>에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업했다. 무엇보다 관객에게 실감 나는 장면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다양한 작업 시퀀스 중 티모시 샬라메는 헌터 시커 시퀀스로 만들어졌다. 그는 홀로그램과 연기했는데, 이를 위해 와일리는 홀로그램 덤불을 3D 모델링하고, 이를 여러 조각으로 나눠 연기자가 앞으로 또는 뒤로 움직이는 것에 따라 다른 조각을 그 위에 투영하도록 제작했다. 티모시 샬라메의 몸이 빛나도록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일관성을 위해 메인 블루 아이 벤더를 선정했다. 똑같은 파란색이지만,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않기 위해 필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와일리의 크리스 드렌젝 CEO는 “환경의 반사를 세밀하게 추출하고 공막, 홍채, 동공의 색상을 다양한 파란색으로 바꿨다. 실제로도 모두 같지 않기 때문”이라며 “레노버 P620를 통해 엄청난 차이를 확인했다. 방대한 분량의 반복 작업을 고속 처리해 감독과 슈퍼바이저 앞에 출력해 내놓을 수 있었다. 덕분에 신속하게 승인받고 다음 단계 진행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레노버, AMD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바로 시각 효과 부분 때문”이라며 “머신러닝과 AI는 미래의 시각 효과를 주도하게 될 것이며, 이는 최첨단 기술 위에서 실행돼야 한다. 레노버와 AMD는 이와 같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우 한국레노버 상무는 “2020년 세계 최초 AMMD 워크스테이션 출시하면서 씽크스테이션 P620를 선보였다. 시각 효과 전문디자인 회사인 와일리가 영화 듄을 제작하면서 최고의 하드웨어가 필요했고, 레노버는 이를 충족시켰다”라고 강조했다.

김홍필 AMD 코리아 이사는 “레노보 P620 이전엔 워크스테이션 CPU가 없었다. 기존에는 인텔만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 과연 AMD가 해낼 수 있을까 의심했다. 하지만 레노보와 함께 한차원 높은 성능을 선보이며 애스톤 마틴·폭스 스포츠·드림웍스·에픽게임즈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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