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핸드볼리그(JHL)과 2025년부터 챔피언십 개최 추진

[스포츠서울 | 코리아나호텔=원성윤 기자] 핸드볼이 프로화를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야구·축구·농구·배구에 이어 핸드볼이 5대 스포츠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핸드볼연맹 오자왕 사무총장은 2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한 프로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리그로 끝내지 않고 일본과 클럽 챔피언십을 추진해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3년 안에 프로화 추진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총장은 “프로가 된 종목과 아닌 종목의 상업화 규모 차이가 크다”며 “프로화가 돼야 유소년이 증가하고 선수 저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지속가능한 핸드볼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프로화를 위한 선행 과정으로 공사·공단이나 기업과 연계해 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환해 연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어 프로 종목이 갖고 있는 스포츠토토 사업까지 추진하며 리그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핸드볼H리그 이번시즌 총 관중수는 1만8500명(3월17일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평균 관중수가 148명이 증가해 356명이다. 미비한 수치지만 올시즌 처음으로 유료를 한 것을 감안하면 성과를 거뒀다. 1일 최다 관중수는 2014명(서울 개막전)을 기록했다.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과 챔피언십 경기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핸드볼리그(JHL)는 남자13개팀, 여자 11개팀 등 총24개 팀이 있다. 한국은 남자 6개, 여자8개로 14개팀이 있다.

오 총장은 “일본은 2년 전에 프로화는 추진했다”며 “올해는 파리올림픽이 있어서 어렵겠지만 내년부터 클럽 챔피언십, 올스타전을 추진할 수 있도록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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