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다식원 회원들이 미식 수도 리옹에 입성해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 5회에서는 남프랑스의 푸른 시골 마을을 떠나 프랑스 대도시 리옹(Lyon)으로 향하는 4인방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6.9%로 케이블 종편 포함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미식 수도라고 불리는 리옹은 상상 이상의 재료와 요리법이 만난 진귀한 음식들로 가득한 곳이다. 먹을 것에 진심인 멤버들은 떠나기 전날부터 신중하게 ‘먹계획’을 짜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동하는 여정도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라미란은 지난해 수많은 스타들이 참여한 화제의 안무인 ‘스모크(Smoke)’ 챌린지를 좌식으로도 가뿐히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한가인은 방탄소년단 정국의 ‘세븐(Seven)’ 전주가 흘러나오자 “너무 좋다”고 함께 춤추며 ‘흥가인’의 면모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박효신, 조보아는 성시경을 향한 각별한 팬심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오랜만의 도심 나들이에 나선 다식원 회원들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전설의 셰프 폴 보퀴즈의 이름을 딴 폴 보퀴즈 시장이었다. 다양한 식재료를 만나볼 수 있는 현대식 시장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그중에서도 4인방의 눈에 띈 것은 굴집이었다. 유럽 최대 굴 생산지인 만큼, 멤버들도 제대로 프랑스 굴 맛을 즐기기로 했다. 멤버들은 시장 식당에 들어가 프렌치 해산물 한 상을 주문했고, 신선한 굴의 풍미와 홍합탕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리옹 인근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길, 톨게이트를 지나자 또다시 새로운 풍경이 나왔다. 한가인은 “‘이런 여행은 나는 마지막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프랑스를 올 순 있지만 이런 곳을 오진 못하지 않나”고 말했다. 프랑스의 구석구석 진풍경을 찾는 묘미도 캠핑 여행이라 가능한 셈이다. 한가인은 “저는 너무 재밌다. 쉽게 할 수 없는 귀한 경험이다”라며 어느새 캠핑에 스며든 모습을 보였다.

‘캠퍼’로서의 면모도 확실히 업그레이드됐다. 한가인은 거침없이 텐트를 완성한 뒤 테이블 조립에 나서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조보아는 아직 서툴지만 ‘동갑즈’ 류혜영을 돕는 적극적인 면모로 훈훈함을 안겼다.

캠핑장은 뷰가 예술인 노을 맛집이었다. 전날 프랑스 가정식에 이어 한국 가정식을 먹기로 한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저녁 준비에 나섰다. 조보아가 ‘뽀셰프표 페페론치노 김치찌개’를 선보였으며, ‘공식 밥 담당’ 류혜영이 냄비 밥을 올려 역대 최대량에 도전했다. 언니들의 살뜰한 보조 속에 막내들은 고군분투했고, 우여곡절 속에 성공적인 요리가 나왔다. 오랜만의 한식에 다식원 회원들은 한 상을 뚝딱 비웠고, 라미란은 후식으로 치킨 너깃까지 튀겼다. 막내들은 다진 마늘에 간장, 꿀, 불닭 소스를 섞어 새로운 양념 소스를 제조한 뒤 “지○바 맛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한편 류혜영과 한가인은 돌아가면서 이틀에 한 번씩 씻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었다. 류혜영은 “오늘 안 씻는 날”이라고 말해 한가인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조보아는 “오늘 씻었다고? 우리 어제 씻었잖아”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류혜영은 “그게 오늘치(?)잖아”라고 당당하게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라미란은 “난 간지럽다 싶으면 그날 씻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다음 날 멤버들은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방문하기로 했다. 라미란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냉이 장아찌 김밥을 말았다. 조보아가 류혜영에게 “너 왜 이렇게 좋은 냄새 나?”라며 플러팅 시동을 걸었지만, 류혜영은 “향수야”라고 철벽을 쳐 ‘플러팅 요정’ 조보아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샤모니 몽블랑은 한가인이 신혼여행으로 왔었던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멤버들과 샤모니 몽블랑으로 이동하던 한가인은 드라마 촬영과 병행하며 준비한 결혼 스토리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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