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 기자] 개막전 시구자가 또 없다. KT 홈 개막전 상징으로 떠오른 무인시구가 하나의 전통이 됐다. 어느덧 무인시구 9탄이다. 올해는 드론 시구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드론시구를 비롯해 ‘V2’를 향한 캘리그라피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했다.

눈에 띄는 것은 드론시구였다. KT는 그동안 홈 개막전 상징으로 무인시구를 전개해왔다. 올해 9탄이다. 이날 드론은 홈 플레이트 뒤에 만들어 놓은 포수 미트 박스 안의 ‘V2’를 향해 들어가는 모습을 연출했고, 박스 위에 지니 램프를 올려놓으면서 ‘마법사군단’의 이미지를 뽐냈다.

KT 구단은 “드론시구로 팬들과 함께 마법 같은 ‘V2’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 전 행사로 캘리그라피 공연이 열렸다. ‘글씨당’ 대표이자 서예가 김소영 작가가 ‘V2’를 향한 선수단의 의지와 팬들의 염원을 담아 올시즌 KT 캐치프레이즈인 ‘Winning KT(위닝 KT)’를 형상화한 공연을 선보였다. 완성작은 케이티위즈파크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KT는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을 선보이는 등 편의성도 강화했다.

먼저, 기존 상품 매장을 확장해 다채로운 MD 상품들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구단 공식 스폰서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직영 스토어도 신설 운영한다. 1루 관중 출입구 구역에 위치한 VIP 라운지도 새롭게 단장했다. 2024 시즌권 회원을 대상으로 편의를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팬 사인회 장소로 활용한다.

케이티위즈파크 중앙 출입구 MD 상품 매장 옆에 위치했던 매표소도 1루 쪽으로 이동해 관람 편의성도 높였다.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영문 버전을 리뉴얼해 외국인 팬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일까. 이날 개막전에는 1만 8700석이 모두 차면서 전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홈 개막전 매진이다. KT 역대 24번째 매진이다.

아울러 KT는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홈 개막 5연전에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KT 회선 가입자를 대상으로 OTT 서비스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고, 경기 승리 시 수훈 선수가 팬 위닝 메시지들을 직접 추첨해 휴대폰과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캠핑 의자, 무료 커피 쿠폰 등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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