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SK가 서울을 꺾고 1위를 질주했다. SK 강경민(28)은 역대 3호 1000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15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16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서울을 29-25로 꺾었다. SK는 서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다. SK는 13승2무1패(승점 28점)으로 1위, 서울은 10승1무5패(승점 21점)로 3위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부터 SK 우세였다. SK는 강은혜(28)를 활용한 피봇 플레이로 5-1로 달아났다. 서울 권한나(35) 슛은 유독 골키퍼 이민지(24)에게 막혔다. 득점왕 우빛나 슛이 살아나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SK는 유소정 강은혜 멀티골로 15-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서울은 득점왕 우빛나(23)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전반에 나온 10골 중 7골을 우빛나가 기록했다. 중앙 돌파에 의존해 공격이 단조로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SK는 12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발한 패스 플레이를 이어갔다. 서울은 2개에 그쳤다.

후반 초반에는 SK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서울은 속공을 전개하며 18-17까지 따라붙었다. 좋은 흐름은 서울에서 공격자 파울로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멈췄다. SK는 골키퍼 이민지가 7m드로를 막아냈다. 여기에 득점 2위 강경민이 연속으로 7m드로에 성공하면서 20-17로 달아났다. 서울의 잇단 실책으로 점수는 25-20까지 벌어졌다. SK는 우세를 유지하며 29-25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강경민 유소정이 7골씩 넣었다. 골키퍼 이민지는 9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경민은 후반24분 김수정 속공 패스를 받아 역대 3호 1000골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은 우빛나 11골, 윤예진 6골을 넣었다. 골키퍼 정진희는 9세이브를 기록했다.

7골·7어시스트로 경기MVP에 선정된 SK 유소정(28)은 “앞으로 남은 5경기를 지지 않겠다”며 “끝까지 안주하지 않고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 말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부산이 대구를 28-22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이혜원 6골, 알리나와 문수현이 5골을 넣었다. 골키퍼 김수연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대구는 황은진이 7골, 골키퍼 강은지가 13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은지는 역대 15호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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