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우리카드의 운명은 대전에서 결정된다.

우리카드는 35경기를 마친 현재 V리그 남자부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69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한 경기만 남겨놓은 2위 대한항공(68점)에 1점 앞선다. 우리카드는 23승으로 22승의 대한항공을 승수에서도 앞선다.

우리카드는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킨 채로 최종전을 준비한다.

마지막 경기를 먼저 치르는 팀은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14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한다. KB손해보험은 최하위 팀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번시즌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승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다. KB손해보험도 계속해서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대한항공이 3점을 따면 71점으로 우리카드에 2점 앞서게 된다. 2점을 확보하며 70점으로 1점 우위를 점한다. 만에 하나 KB손해보험을 상대로 패할 경우 우리카드는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채로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KB손해보험의 선전을 바라야 한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 결과를 보고 최종전에 돌입한다. 상대는 삼성화재로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의 운명은 삼성화재가 좌우한다.

5위 삼성화재는 48점으로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추격이 불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이 12일 우리카드에 승리해 승점 3을 확보하면서 삼성화재의 봄배구 진출은 무산됐다. 3위 OK금융그룹(57점)과 4위 현대캐피탈(53점)이 15일 맞대결을 벌인다. OK금융그룹이 승점을 얻으면 3점 차 추격이,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면 4위 탈환이 불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적은 삼성화재를 만나지만 이번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3패로 뒤진다. 삼성화재도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1위를 통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린다. 지난 2019~2020시즌 1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기회를 놓쳤다.

첫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해서는 삼성화재를 넘어야 한다. 자칫 ‘고춧가루 부대’의 역습에 당한다면 한 시즌간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질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