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4 파리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양궁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여자 양궁 간판 안산(광주은행)은 11일 마무리된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종합배점순위 결과 21위에 자리하며 4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전에서는 1~3회전을 종합한 성적에서 1~16위까지 오른 선수만 4회전에 진출할 수 있다.

안산은 도쿄올림픽 3관왕 영웅이지만 이번 선발전에서 탈락해 올해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없게 됐다. 파리올림픽 진출도 무산됐다.

여자부에서는 전체적으로 이변이 많이 일어났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체대)이 선두로 4회전에 진출하긴 했지만, 기존 국가대표 최미선(광주은행)이 11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이 13위에 머무는 등 전통의 강자들이 고전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대신 지난해 선발전에서 16인 안에 들지 못했던 임해진(대전시체육회)이 2위에 오르고 2004년생 염혜정(경희대)이 3위, 2003년생 오예진(광주여대)이 4위를 차지하는 등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 4~6회전을 치러 봐야 최종 순위가 나오겠지만, 확실히 세대교체 분위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에서는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으로 3회전을 통과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이 굳건하게 1~2위를 지켰다. 노장 오진혁(현대제철)이 4위, 단골 국가대표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5위에 올랐다.

선발전은 남녀부 각각 16인으로 정리되어 12일~14일까지 4~6회전에 돌입한다. 1~3라운드 배점에 4~6회전 성적을 합쳐 총 8명이 생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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