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6~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에서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충전기 전체 라인업(7㎾ 완속 충전기·100㎾/200㎾ 급속 충전기)을 처음 전시한다. 이를 위해 전시관(180㎡ 규모)을 다양한 콘셉트로 꾸몄다.

주택용 7㎾ 완속 충전기는 벽부형, 스탠드형 등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공간 맞춤 설치가 가능하며,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이 편리하다.

100㎾ 급속 충전기는 상업용 주차장으로 꾸민 공간에서 선보인다. 차량 두 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어 쇼핑몰·병원·레스토랑 등 공공 주차장에 유용하다. 충전소 공간에는 더욱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200㎾ 급속 충전기도 전시했다.

100㎾·200㎾ 급속 충전기에 탑재된 24형 디스플레이는 충전 상태 정보와 진행 중인 프로모션 안내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방문객은 충전기 제품뿐만 아니라 전력량 등을 실시간 확인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이센트릭(e-Centric)’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전기차 충전기 전 제품은 LG전자의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생산돼 내구성이 뛰어나다”라며 “영하 25도 추위와 영상 40도 무더위에서도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IP65 등급의 방수·방진 및 IK10 내충격 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 전기차 충전기를 비롯해 사이니지·로봇 등을 결합해 다양한 B2B(기업간거래)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오는 2030년 매출 100조 원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는 성장 동력으로 ‘전기화’를 지목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조(兆) 단위 규모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국내외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국내는 고객서비스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의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 인력을 2배 이상 늘리고, 서비스 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LG전자가 쌓아온 제조 역량과 다양한 공간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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