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소장이 인공지능(AI)의 진화로 인한 혁신적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5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토론회에서 예측할 수 없는 AI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AI 규제방안이 새롭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1984년3월 최초로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됐다. 1996년1월에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CDMA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했다. CDMA가 세계 표준으로 확산되면서 CDMA 기술 종주국으로서 이동통신의 위상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통신 장비·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CT 산업이 동반 성장했다.

2007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단순한 소통과 오락의 도구를 넘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게이트웨이로 진화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단말기와 소프트웨어·서비스 및 콘텐츠·네트워크는 ICT 생태계를 구성했다.

AI 시대는 초거대 AI와 챗GPT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 챗GPT는 2022년11월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일상생활에 침투했다.

이에 전 세계는 AI를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 역량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글로벌 AI 질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 관련 제도 정비와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김 소장은 “AI의 발전은 우리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라며 “이미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제시하는 환각 현상, 개인정보 및 저작권 침해 문제, 사이버 범죄 악용 등 AI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I의 진화로 초래되는 사회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AI가 가져올 혁신적 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