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면서 유로화에는 ‘부글부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유·무료 이용자 간 화질 차등에 대한 발표도 무색했다. 틱톡·릴스 등이 유행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들에게는 ‘유튜브’가 익숙하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유튜브 앱의 사용시간이 1119억 분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튜브 앱 사용시간은 올해 1월 1119억 분으로 지난 5년 동안 116% 증가했다. 또 유튜브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도 지난 2019년 21시간보다 90% 증가한 40시간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4월 유·무료 이용자 간 화질에 차등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1080p 해상도는 그대로 유지하되,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개선된 화질을 추가 제공하겠다고 한 것.

수익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유료화’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른 고품질 옵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의 유료 서비스 전환을 예고했다.

이는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고화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개선책이라며, 이용자에게 비트레이트가 높은 1080p HD 화질을 iOS용 앱부터 선보이겠다고 밝힌 것.

하지만 여전히 1080p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로서는 큰 불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는 전 세계 명품시장의 ‘졸부’ 이미지로 낙인 받힌 바 있다. 명품 뿐 아니라 하다못해 일상의 빵까지 가격이 높을수록 ‘오픈런’이 높아지는 한국 소비자 심리를 판매에 적극 이용한다.

반면 반대의 심리도 공존한다. 이는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지만, SNS 전면유료화를 예고했을 때 가장 반대가 심했던 국가가 바로 한국이기도 했다. 유료화가 쉽지 않은 이유다.

그 연장선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에는 가입하지 않는다. 영상을 보기 전 5~15초 광고를 기다렸다가 원하는 영상을 시청한다. 중간에 끊기더라도 기다린다. 1만4900원을 아끼는 대신 광고는 자체 서비스로 여긴다.

대세가 된 유튜브지만, 유료화로의 벽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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