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해외 기업이 국내 14개 공항 관제 시스템을 선점하고 있는 때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IT 융합 항공관제 시스템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를 주도한 곳은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식스스타스(김영식 대표)이다.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항공 기술 선진화, 항공 장비 국산화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항공관제 레이더 데이터 수신․분석․녹화․재생 및 데이터 현황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된 항공관제 레이더 데이터 포맷 분석․변환 연계 장비 ‘ASTERIX Convertor 6’, ADS-B 자료 기반 항공기 시간 정보 업데이트 S/W(청주·대구공항 설치), 항공 운항 정보 중계 시스템, 음성 통화장치 등을 개발했다.

‘ASTERIX Convertor 6’ 장비는 매우 복잡한 레이더 데이터 인코딩·디코딩 기술을 간결하게 변경해서 다양한 항공 교통관리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해주며 2022년 국산화에 성공한 이 레이더 자료 처리장비는 현재 김포·제주·울산공항 관제센터에 설치․운용되고 있다. 또한 ‘음성통화장치’는 실제 무전기 기능과 유사해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동일 주파수를 선택한 교육생 간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 大賞에 선정된 식스스타스는 항공관제 시스템 외에 해군 ECS CBT(통합기관제어장치) 시뮬레이터, 무전기, 미사일 기능 검증장비, 천무 발사장치 탄 점검장비 등 국방 장비 개발 외에 스마트 모빌리티 충전 스테이션, 모니터 영상 처리장비 등 민간 분야 용역사업도 수행한다.

식스스타스가 이룬 항공관제 시스템 국산화는 수입산 관제 시스템 도입․유지․보수비용 절감, 국내 항행 관제 분야 IT 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므로 오는 4월 전시회에 출품되면 활용처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 R&D평가위원으로 활동하는 김영식 대표는 “항공관제, 국방 관련 기술을 혁신해 K-항공관제, K-방산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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