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설연휴 공개된 넷플릭스 화제작 ‘살인자ㅇ난감’에 등장하는 비리 건설사 회장 캐릭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사하게 그려졌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9일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에는 각종 비리 혐의를 받는 건설사 회장 형성국이라는 인물이 출연했다. 극중 형 회장은 백발을 뒤로 넘기고 동그란 안경을 쓴 모습으로 4421이라는 수감번호가 적힌 죄수복을 입고 등장한다.

누리꾼들은 문제의 캐릭터가 이 대표와 외형적으로 유사할 뿐만 아니라 극중 설정들도 이 대표를 악의적으로 차용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극중에서 형 회장이 접견실에서 장어초밥을 먹는 장면이나, 수감번호의 의미 등이 확대해석됐고, 극중에서 송촌(이희준 분)에게 목을 찔리는 모습 등도 이 대표의 피습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관련 논란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11일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내용을 접했다.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형성국 회장의 죄수 번호도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고, 특정 인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살인자ㅇ난감’은 지난 2010년 공개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2등신의 단순한 그림체로 그려져 실사화에서 캐릭터 외형 구축에 원작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힘들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