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전자랜드가 지난해부터 치솟고 있는 외식 물가에 ‘집밥’을 해 먹는 소비자가 늘어, 올해 초 각종 주방 가전 매출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전기오븐과 전기레인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7% 증가했다고 전했다. 식기세척기 판매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외식 물가가 ‘집밥 가전’ 매출을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2년보다 6% 상승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식당에서 공깃밥을 2000원, 소주를 7000원에 판매하는 등 고공행진 중인 물가에 소비자들이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비율이 높아져, 가전의 판매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전기오븐 판매 성장이 두드러진다. 전자랜드는 대표적인 이유로 전기오븐의 ‘멀티’ 기능을 꼽았다. 최근 출시된 전기오븐은 하나의 제품에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전기 그릴 등 다양한 가전제품 기능이 탑재돼 편리하고, 가성비가 좋다. 또 외식 물가와 식자재 가격 부담으로 가정간편식(HMR)의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조리할 수 있는 전기오븐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었다고 풀이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고물가에 집밥 열풍이 계속되면서 주방 가전과 더불어 전자랜드에서 판매하는 프라이팬, 냄비 등 주방 생활용품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라며 “설 연휴를 앞두고 전자랜드에서 다양한 주방 가전을 최대 45% 할인하고 있으니, 가까운 전자랜드에 방문 바란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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