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미국 가수 브렌다 리(78)가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 발매 65년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5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HOT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58년에 발매된 이 곡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단골 캐럴인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제쳤다.

발매 직후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1960년대에 들어 ‘아임 쏘리’(I’m Sorry), ‘아이 원트 투 비 원티드’(I Want to Be Wanted) 등 히트곡으로 정상급 디바로 올라서면서 함께 인기를 얻었다.

번번이 캐리의 캐럴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이 곡이 마침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발매 65주년을 맞아 리와 그의 소속 레이블이 적극적으로 홍보한 덕으로 추정된다.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번 1위 덕에 1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린 노래로 기록됐다. 리는 1964년 루이 암스트롱이 63세의 나이로 세웠던 기록을 60여년 만에 깨면서 역대 최고령의 나이로 ‘핫100’ 1위를 기록한 가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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