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대한민국 장애인 e스포츠가 글로벌 선도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 광주광역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광주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23 전국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e스포츠의 국내 저변 확대와 국민적 관심 환기를 비롯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한국이 장애인 e스포츠를 선도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대회는 장애인 e스포츠 종목에 선수 등급 분류를 최초로 시범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 종목은 PC·콘솔·VR(가상현실) 3종이다. PC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FC온라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구성됐다. 콘솔 종목은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테니스, 볼링) 등 2종의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VR은 ▲인도어로잉 ▲휠체어레이싱을 통해 열띤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각 종목은 장애인 경기단체인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대한장애인조정연맹의 주관 아래 ▲지체 ▲시각 ▲청각 ▲지적 4개 장애 유형으로 나눠 개별 경기를 진행한다.

대회 첫날인 24일에는 광주 라마다호텔서 개막식과 함께 선수 등급분류가 진행된다. 25일은 광주 e스포츠 경기장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각 종목의 예선이, 26일은 주경기장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이 치러진다.

이와 함께 대회 첫날에는 장애인의 게임접근성과 장애인 e스포츠 진흥을 주제로 한 ‘2023 제3차 게임문화포럼’도 열린다. 하태경, 조승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콘진원,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체육학회 이스포츠산업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장애인 게임접근성 개선 방향과 국내 활성화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대회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장애인 e스포츠 분야의 저변을 다지고, 체계적인 대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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