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반란군’ 웨이보 게이밍(WBG)의 기세가 매섭다. 2세트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진압 당하며 주춤했지만 곧바로 3세트를 승리했다. WBG가 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제 한 세트 남았다. ‘언더독의 반란’이 성공할 수 있을까.

WBG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 BLG와의 대결에서 3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이제 대망의 결승무대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3세트, 다시 블루 진영으로 향한 WBG는 ‘더 샤이’ 강승록이 무려 그레이브즈를 선택하면서 다시 한번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그레이브즈를 선택한 리턴은 매우 컸다. 강승록의 그레이브즈는 ‘빈’ 천쩌빈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큰 우위를 점했다. BLG는 결단을 내려 ‘야가오’ 쩡치의 아칼리에게 킬 포인트를 선사하며 어느정도 추격에 성공했다.

WBG는 라인 운영에서 BLG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10분경 WBG는 탑에 전령을 풀어 BLG의 1차 포탑을 파괴하며 BLG를 압박했다. 기세를 올려 2차 포탑까지 제거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WBG는 14분 만에 BLG의 탑 1·2차 포탑을 제거하며 흐름을 잡았다. WBG가 라인 주도권은 확실히 챙긴 셈.

BLG는 오브젝트 경쟁에서 WBG에 우위를 점했다. 18분경 세 번째 용 스택을 쌓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WBG는 오브젝트를 내주는 대신 미드에 전령을 풀어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이득을 챙겼다. 이어 열린 교전에서 ‘쉰’ 펑리쉰의 바이도 끊었다.

일진일퇴의 교전이 이어지던 중 21분경 BLG가 네 번째 영혼의 용 사냥에 나섰고, WBG가 이를 저지하는데 성공, 2킬까지 쓸어 담으며 승리했다. 전리품 바론까지 챙기며 WBG가 승기를 잡아나갔다.

바론 버프를 앞세운 WBG는 BLG의 본진으로 진격해 본진 내 미드 포탑과 억제기를 파괴했다. 곧이어 바텀 포탑을 제거하며 교전이 열렸고 WBG가 3킬을 올리며 연이어 승전보를 울렸다. WBG가 골드도 8000이상 앞섰다.

승기를 굳히는 일만 남은 WBG. 27분경 WBG는 두 번째 용을 획득한 후 열린 교전에서 승리했고 기세를 몰아 BLG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28분 만에 3세트를 챙겼다. 이제 대망의 결승까지 단 한 세트 남았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