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캐시백 적립 등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정보 수집 후 매장 방문 ‘Best’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결혼·이사 시즌인 10월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했다. 수십가지의 제품 중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유행보단 개인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 스토어와 가전양판업체들은 고객의 구미에 맞는 패키지 상품 및 할인행사, 경품 지급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혼수·이사 가전 할인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할인은 물론, 리퍼브 가전제품을 특가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다다익선 가전페어’를 통해 최대 57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스토어는 ‘혼수·이사 특별기획전’을 열어 금액대별 사은품을 지급한다. LG베스트샵은 ‘웨딩&이사 축하SHOW핑전’을 통해 전문 매니저 상담 후 패키지 구매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업게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미리 원하는 상품 정보를 가지고 방문해 직접 상품들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제품들이 많은 전시된 매장을 찾아 개인에게 가장 알맞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LG전자 인기…新 관심 종목은 음식물처리기

혼수의 기본 가전으로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표 상품끼리 비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TV의 경우, 소형보다 대형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와 인터넷 연결 기능, 최신작보다 저렴한 이전 모델과의 차이를 비교해 선택하고 있다. LG전자는 77인치·해상도 120㎐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인기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기의 선택폭은 일반과 프리미엄 상품으로 나뉜다. 최근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구매하는 추세이며, 이때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의 성향이 가장 영향을 끼치는 종목은 냉장고다.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 성능보단 색상과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무난한 베이지색 제품이 일반화됐지만, 최근 외관의 위·아래 색상조합을 따져 구매하는 고객수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더믹 전 인기를 끌었던 스타일러·에어드레서도 꾸준히 인기다. 여전히 코로나 등 각종 질병 영향과 냄새 제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음식물처리기가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기 까다로워 인기”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식기세척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이 주요 종목의 옵션 상품들로 고객들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 “후회하지 말자” 브랜드·가격 비교만큼 중요한 성향 파악

온라인몰이 일반화되면서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듯 매장에서 제품 정보와 혜택 등을 직접 살펴본 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비교·선택하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특정 브랜드만 밀집된 매장보다 다양한 브랜드 상품들이 전시된 가전양판매장이 여전히 인기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스토어, LG전자가 운영하는 LG베스트샵의 경우, 각 제조사의 제품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고객의 선택지가 한 브랜드로만 좁혀질 수 밖에 없다. 반면, 가전양판점에서는 TV는 삼성전자, 냉장고는 LG전자, 청소기는 다이슨, 밥솥은 쿠쿠 등 종목별 브랜드 상품들을 다채롭게 선택 가능하다. 또한 카드사 할인과 즉시 현금으로 사용한 캐시백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 백 가지의 다양한 가전 브랜드를 한 번에 전시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매장과도 비교해 여러 제휴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가전양판점은 국내 10대 카드사, 통신사, 계열사 등과 각종 제휴를 맺고 추가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추천했다.

결혼·이사철에 맞춰 박람회도 활발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박람회는 국내외 국내외 유명기업들의 가전제품 외 가구, 리빙 브랜드까지 둘러볼 수 있는 기회다. 박람회는 사전신청자에 한해 무료 초대권과 추첨을 통해 참관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오는 21~22일 양재aT센터에서 ‘아이니웨딩&혼수박람회’, 같은 날 일산 킨텍스2전시장에서는 ‘웨딩크라우드페어’가 열린다. 오는 28~29일 63빌딩 라벤더홀에서는 ‘하우투웨딩박람회’가 진행된다.

목돈 마련과 할부가 부담스럽다면 초기비용이 없는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제품 오브제 콜렉션부터 일반 가전제품까지 비교 후 조건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매월 일정비용을 납부하면 된다. 전국 무료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금계산서 발행 및 비용처리가 가능하다.

한편, 결혼·이사철에는 해당 할인행사를 이용해 가정에서 사용하던 기존 제품들을 교체하는 일반고객수도 증가한다. 이들은 패키지 상품보다 각각의 종목별 상품을 주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의 경우, 제품 금액 수준을 비교한 후 구매를 진행한다. 하지만 모델이 주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교체시점을 파악한 후 교체하고 싶은 일정에서 한 달 전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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