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성보람기자] 브라질 3형제가 넘치는 한국 사랑을 뽐냈다.

12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 문화에 푹 빠진 브라질 3형제가 한국을 찾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브라질에서 온 ‘다니엘’의 두 명의 형과 남동생 총 3명의 형제가 한국에 방문했다. 다니엘은 “형제들이 가장 친한 친구다”라며 일란성 쌍둥이 형들과 동생을 소개했다.

특히 남동생 ‘미카엘’은 한국어로 인사를 하거나 케이팝 춤을 선보이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는 그룹 ‘인피니트’라 밝혔다. 형제들은 지난 2014년 브라질에서 촬영한 음악프로 ‘뮤직뱅크’를 관람한 후로 인피니트와 케이팝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는 이들은 한국으로 떠나기 전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방문 계획을 세우며 설렜다.

이윽고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택시를 타고 정확한 발음으로 목적지를 말하기도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택시에서 내려 고층 빌딩이 즐비한 한국의 도시 모습에 감탄하던 형제들은 호텔로 향했다. 형제들은 자동 회전 문 안에 갇힐뻔하거나 호텔 로비를 찾지 못해 예식장으로 향하는 등 귀여운 실수들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호텔 체크인 후 전통 시장방문이 다음 일정이었던 브라질 형제들은 갑자기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사옥을 방문하는 일정을 깜짝 추가하며 케이팝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이브에 도착한 이들은 BTS 정국이 그려진 버스를 사진으로 남기거나 사옥을 배경으로 돌아가며 사진을 찍으며 하이브 방문을 기념했다.

이어서 통인시장에 도착한 이들은 엽전 도시락 체험을 원했지만 시간이 지나 실패했다. 하지만 시장 안에서 낯익은 유재석 사진이 걸린 식당을 발견했고 그곳에서 기름 떡볶이를 시켜 먹었다. 형제들은 떡볶이의 매운맛에 힘들어하며 눈물의 먹방을 선보였다. 이어서 이들은 치즈 닭고기꼬치로 매운맛을 중화시켰다. 평소 닭고기를 싫어하는 형 ‘라파엘’도 치즈 닭꼬치 맛에 감동하며 닭고기 공포증을 극복하기도 했다. 끝으로 형제들은 분식과 함께 소주를 마시며 저녁 먹방을 마무리했다.

한편, 브라질 형제들이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배우는 등 다양하게 케이팝을 즐기는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를 모은다.

sungb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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