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정규리그 잔여 1경기를 남겨두고 자력으로 파이널A를 확정하려던 FC서울과 강등권 탈출에 바쁜 수원FC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양 팀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12승11무9패(승점 47)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4위 전북 현대(승점 46)와 승점 차를 1로 벌리면서 4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수원FC를 이겼으면 역시 한 경기 덜 치른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4)와 승점 차를 5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파이널A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승점 1 추가에 그치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수원FC는 승점 30(8승6무18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11위 강원FC(승점 25)와 승점 격차를 5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홈 팀 수원FC와 원정 팀 서울은 후반 더욱더 치열하게 맞섰다. 그러다가 후반 25분 수원FC가 코너킥 기회에서 페널티킥을 끌어냈다. 서울 김신진이 상대 공격에 가담한 최보경의 유니폼을 잡아당겼고,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로페즈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총공세를 펼친 서울은 후반 35분 베테랑 기성용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공은 최보경에 맞으면서 굴절,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양 팀은 승점 3을 위해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받았다. 수원FC는 후반 43분 바우테르손의 크로스를 이승우가 문전에서 발을 갖다댔으나 골문 위로 떴고, 1분 뒤 역습 기회에서 김현이 노마크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수비 맞고 물러났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기성용의 코너킥 때 일류첸코가 노마크 헤더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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