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신인 보이그룹 이븐(EVNNE)이 강렬한 첫발을 뗀다.

이븐이 19일 첫 번째 미니 앨범 ‘타겟: 미’(Target: ME)를 발매하고 데뷔 타이틀곡 ‘트러블’(TROUBLE)로 활동을 펼친다. 이날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 이븐은 떨리지만 자신감 넘치는 데뷔 소감을 밝혔다.

리더 케이타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돼서 기쁜 마음이 크다. 지금까지 저희를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븐은 지난 4월 20일 종영한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데뷔조에 들지 못했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로 구성된 팀이다. 밤마다 새롭게 떠오르는 별들처럼 가장 높은 곳에서 밝게 빛나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담았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이들의 활약을 눈여겨보고 그룹을 기획하게 됐으며, 다른 연습생 소속사 웨이크원,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레인컴퍼니 등과의 논의 끝에 데뷔 그룹으로 확정됐다는 후문이다.

이정현은 “‘보이즈 플래닛’부터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데뷔할 수 있게 됐다. 저희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보이즈 플래냇’에서 배운 모든 것들이 저희를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승언은 “다시 기회가 찾아올까 두렵기도 불안하기도 했는데 보내주신 성원 덕분에 저희가 한 팀으로 모이게 됐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감격스러운 소회도 전했다.

이븐 멤버들은 ‘보이즈 플래닛’ 출연 당시 선보인 모습에서 한층 더 성숙한 모습과 음악으로 대중과 만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룹 싸이퍼로 활동 후 이븐으로 재데뷔 하게 된 케이타는 “(서바이벌과 싸이퍼 활동을 통해)무대 매너와 합을 맞추는 것에 많은 것들을 배웠다. 서로의 에너지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도 배웠다”며 “부담감도 크지만 동생들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돼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티아이오티 등 ‘보이즈 플래닛’ 파생 그룹이 데뷔를 한 가운데 이븐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문정현은 “독특한 음악스타일과 콘셉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첫 번째 미니 앨범 ‘타겟: 미’에는 타이틀곡 ‘트러블’을 비롯해 ‘롤 모델’(Role Model), ‘프리티 씽’(Pretty Thing), ‘유어 텍스트’(Your Text), ‘쥬크박스’(JUKEBOX), ‘이븐 모어’(Even More)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이 앨범은 대중들의 타켓 목표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븐의 데뷔 타이틀곡 ‘트러블’은 베이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볼티모어 클럽 장르의 곡으로, 긴장감 있는 리듬과 중독적인 브라스 리프가 돋보이는 노래다. 세상을 주체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어하는 악동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박한빈은 “장르도 생소하고 K팝에서도 많이 해오지 않았던 콘셉트여서 새로웠는데 곡 자체가 워낙 와일드하기 때문에 저희만의 색을 잘 담을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콘셉트에 대해선 “악동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표정이나 의상에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제베원)이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탈신인급’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븐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쌓은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호성적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정현은 “제베원 선배님들도 저희의 데뷔를 같이 축하를 해주셨다”며 “앞으로 많이 배워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제베원으로부터 들은 응원을 전했다. 케이타는 제베원 리더 성한빈에게 “프로그램을 하면서 얼마나 간절하고 음악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지 잘 배웠기 때문에 같은 프로그램에 나갔던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과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지윤서는 “데뷔곡 ‘트러블’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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