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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전진의 가정사가 공개됐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에서는 송창의 오지영 부부와 전진 류이서 부부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송창의 오지영 부부는 캠핑에 나섰다. 그러나 송창의가 운전대를 잡고 도착한 곳은 세차장.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세차장이었다. 이 때문에 오지영과 딸은 불만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지만 송창의 오지영 가족은 놀이하듯 카라반을 세차했다. 송창의와 오지영은 다정하게 세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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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사람의 성격에서 차이가 났다. 꼼꼼하게 청소하려는 오지영과 달리 송창의는 대충했기에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 본 송창의는 “저 당시 왜 굳이 세차장에 왔을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른 성격 탓에 실랑이를 벌였고, 송창의의 예상과 달리 세차를 4시간이나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세차장의 댄스 타임 덕분에 즐겁게 세차했다.

저녁을 먹으려던 송창의는 2시간이나 걸리는 항아리 훈연을 준비했다. 기다림의 시간은 길었지만 저녁을 즐겁게 먹었다. ‘창의 데이’로 정한 이날 송창의는 DJ 부스로 올라가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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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류이서 부부의 신혼집에는 전진의 독특한 가족이 방문했다. 류이서는 전진의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이탈리안 요리 3가지를 준비했다. 전진은 류이서의 요리를 여동생 부부에게 자랑하기 바빴다. 이를 지켜 본 서장훈은 “내가 보기엔 혀에 닿기도 전에 말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진의 여동생이 어릴 적 남매의 사진을 가져오자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했다. 전진의 여동생은 “오빠와 등하교를 함께 했다”라며 다정했던 전진을 설명했다. 또 데뷔 당시 여동생 졸업식을 찾아온 전진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전진은 “초등학교 때 주민등록등본을 보고 스스로 알았다. 당시 속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엄마가 다른 것을 알았지만 동생에게만은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동생 부부가 다녀간 뒤 전진의 세 번째 어머니도 뒤늦게 도착했다. 시원한 성격의 전진 어머니는 부부에게 신혼 맞춤형 책을 선물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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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과 중학교 시절 처음 만난 어머니는 “첫 느낌이 길고양이”라며 “미간을 찌푸리고 어두웠지만 처음부터 나를 따랐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원래 결혼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충재(전진)가 ‘왜 아빠랑 결혼하지 않는 거냐’고 묻는 거다. 얘 아니면 결혼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전진의 어머니는 “궁금한 게 있다. 왜 내게는 한 번을 어리광부리지 않으니?”라고 물었다. 이에 전진은 “어릴 때부터 힘드신 할머니가 하는 게 싫어서 버릇 된 것”이라며 “이전에는 없었는데, 도시락을 싸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이어가던 전진의 어머니는 “얘는 여자친구 만나면 사귀기로 한 날 꼭 내게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진은 “굳이 왜 얘기하는데”라며 당황했다. 전진의 모친은 “여자친구를 오래 못 사귀었다”라며 “너 없을 때도 놀러 왔다. 헤어졌는데도 놀러왔다. 얘는 다른 애를 데려왔다. 그래서 몇 달 된 뒤에 데려오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로우니깐 자기가 아직 사랑할 준비가 안 된 것”이라며 “그런 과정을 겪었기에 이런 보석 같은 사람을 만난 것 아니냐”라고 수습했다.

또 전진의 생모를 찾아준 이야기도 했다. 전진의 모친은 “생모가 자신을 버렸다고 해서 ‘ 이 세상에 자식을 버릴 엄마는 한 명도 없다’고 얘기했다”면서 “엄마를 원망하면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성장할 수 없다. 네가 성인될 때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전진의 모친은 학교와 구청 등을 거쳐 생모를 찾은 것이다.

하지만 전진은 생모와 연락을 끊었다. 생모의 또 다른 아들도 자신처럼 어렵게 성장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이었다. 전진은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안했다”라며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생모가 마음 아파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동상이몽’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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