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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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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를 위해 기도하는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우상’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바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메시는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오수사나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 3-0으로 앞선 후반 28분 마무리골을 터뜨려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날린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메시는 이날 미리 준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눈 뒤 자신의 우상 마라도나를 위한 의식을 치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어 미리 입고 있던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니폼을 보인 뒤 두 손을 들어 마라도나를 추모했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는 마라도나가 1993~1994년 입고 뛴 팀이면서 메시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팀이다.

메시는 이날 경기 후에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골 세리머니 모습과 같은 포즈의 마라도나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26일 마라도나는 뇌 수술 후 자택에서 치료받으며 회복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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