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거리 인파로 북적북적
홍대 거리 인파로 북적북적.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핼러윈데이인 31일 서울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 서울 번화가들은 초저녁부터 ‘축제 분위기’를 즐기러 나온 인파로 북적거리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모임 자제를 지속적으로 당부해왔다. 이태원의 경우 방역 게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170여m의 거리를 지나려면 체온을 측정하고 QR코드로 방문지를 확인한 후 전신소독까지 마쳐야 한다.

번화가의 대규모 클럽이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대신 주점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핼러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우려가 나온다.

이 날 오후 6시께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는 핼러윈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방역 게이트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으나 붙어서 줄을 서야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주말이면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거리는 이 날 오후 5시께부터 이미 인파로 가득했다. 이 곳에서는 핼러윈 관련 분장을 한 사람을 찾기는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번화가 느낌을 만끽하러 나왔다는 사람이 많았다. 홍대 ‘명물’인 길거리 버스킹이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비슷한 시각 주점이 밀집한 강남역 일대에도 주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이 몰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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