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상반기 최고 화제작 JTBC'부부의 세계'에 이학주가 있었다면 4일 종영한 tvN'비밀의 숲-시즌2'에는 류성록(25)이 있었다.


tvN'비밀의 숲-시즌2'에서 서동재(이준혁 분) 납치실종사건의 목격자 전기혁으로 등장한 류성록은 반전에 반전을 안기는 양파같은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드라마에서 류성록이 맡은 역할은 어찌 보면 크지 않았지만 빛나는 연기력이 얹어지며, 가짜 목격자의 등장과 거짓말이 드러나는 과정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안겼다.


특히 황시목(조승우 분), 한여진(배두나 분)과의 눈빛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지질하면서도 사악한 류성록의 표정연기가 일품이었다. 가짜 목격자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다그치는 황시목에게 "왜긴 뭐가 왜야?"라고 뇌까리며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저 포상금을 노리고 거짓 증인을 한 도박꾼 잡범으로 보였던 전기혁은 결국 대검 법제단 우태하(최무성 분) 부장검사까지 연결되는 스케일을 보여주며, 만점 활약했다.





류성록은 5일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측을 통해 "'비밀의 숲'과 조승우 선배님의 팬으로서 '비밀의 숲2'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이 순간에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처음 대본을 받고 생소한 캐릭터와 길지 않은 준비 기간으로 밤새 중압감에 시달리기도 했었습니다"라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


이어 “조승우 선배님과 처음 합을 맞춘 후 동경하던 선배님 앞에서 너무도 부족한 연기를 한 것만 같아 돌아오는 차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작품에 조금이라도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고민이 커질 무렵 조승우 선배님이 건네주신 '네가 준비한 톤이 좋아'라는 한마디를 믿고 용기 내어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 틈에서 존재감을 알린 특별한 행운에 대한 벅찬 감회도 전했다.


그는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제게 믿고 따라갈 수 있게 도와주셨던 모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답답하고 얄미운 전기혁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스물다섯 신예인 류성록은 2016년 영화 '부산행'의 단역으로 맨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가슴의 문을 두드려도' '파미르'(이상 2017) '야구소녀' '애틀란틱시티' (이상 2019)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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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스튜디오 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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