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동남아 휩쓴 ‘타다(TADA)’ 국내 진출
동남아시아에서 ‘타다(TADA)’라는 이름으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했던 엠블 랩스가 국내에 대리운전 플랫폼 ‘구름대리’를 론칭한다.  제공 | 엠블 랩스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엠블 랩스(MVL Labs)가 운전기사에게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리운전 플랫폼인 ‘구름대리’로 국내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엠블 랩스는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차량 승차 공유 서비스(Ride-hailing Service)인 타다(TADA)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그랩이나 고젝과 달리 ‘제로 커미션 플랫폼’이라는 가치를 내세워 이미 동남아 3개국에서 60만 명 이상의 플랫폼 유저를 보유했다.

운전기사도 플랫폼의 고객이기에 플랫폼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는다는 회사의 신념은 국내에서 선보이는 ‘구름대리’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구름대리’는 수수료 없이 첫 운행에서만 소량의 비용만 운전기사에게 청구하고, 다음 운행부터는 이마저도 전혀 청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구름대리’의 운전기사는 타 플랫폼 대비 수익을 상대적으로 많이 가져갈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보통 대리운전 업체에서 운전기사에게 청구하는 수수료가 운임의 20% 정도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수수료 정책이다. 한 대리운전 기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대리 업계도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수수료 없는 플랫폼을 이용하게 될 경우 확실히 기사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타다 라이드헤일링
엠블 랩스가 해외에서 제공해 온 ‘타다(TADA)’ 서비스 앱 화면.  제공 | 엠블 랩스

엠블 랩스는 지난 2018년부터 해외에서 ‘타다(TADA)’라는 이름의 차량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자동차 운행 정보는 엠블 랩스가 만든 블록체인 앱에 연결된다. 엠블 랩스가 ‘타다’라는 브랜드를 먼저 사용했지만 해외에 국한됐고, 국내에서는 VCNC의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 ‘타다’를 먼저 선보였기에 엠블 랩스는 국내 서비스 명칭을 ‘구름대리’로 정했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플랫폼 이용료를 과도하게 청구하면 운전기사의 수익 구조를 해치게 되고, 결국 승객은 비싼 요금을 감내하게 된다”며, “운전기사가 자신이 번 수익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는 착한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이 건강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경식 대표는 “이미 동남아에서 타다(TADA)를 통해 착한 플랫폼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구름대리로 운전기사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국내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구름대리 플랫폼은 9월 28일부터 운전기사 사전 모집을 시작했다. 기사 가입은 2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를 취득한 만 26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가입 완료까지는 보험 심사 과정으로 인해 1주일가량 소요된다. 구름대리 정식 론칭은 충분한 기사 모집이 이뤄진 뒤인 10월 중 진행된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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