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오지환, 8회 우중간 2루타
LG 오지환.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LG 오지환이 극적인 3루타로 팀을 공동 3위로 끌어 올렸다.

오지환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초 1사 2루에서 김재윤을 상대로 좌중간 3루타로 결승타를 뽑아냈다. 결승점을 뽑은 LG는 1사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양석환이 중월 2루타를 뽑아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5승(3무 50패)째를 따내 KT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날 키움이 두산에 덜미를 잡혀 2, 3위간 승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경기는 이른바 ‘벌떼 마운드’ 전쟁으로 펼쳐졌다. LG 선발로 나선 김윤식이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선전하자 최성훈을 필두로 정우영, 이정용, 진해수, 최동환이 릴레이 등판했다.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시즌 13세이브(2패)째를 수확했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4.1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등 구위가 떨어져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하준호와 이보근, 조현우, 전유수 등으로 경기 중반을 버텼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결승타를 내준 탓에 김민과 유원상까지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양팀 합쳐 15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이날 열린 경기 중 가장 긴 3시간 2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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