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 SOCCER SERIE A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한다.

유럽 주요 언론의 22~23일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아레스 이적에 합의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금 당장은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는 대신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경우 200만 유로(약 27원)를 바르셀로나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아레스와의 계약 기간은 2년이고 연봉은 750만 유로(약 10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로날드 쿠만 감독 부임 후 바르셀로나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수아레스도 새 팀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당초 이탈리아 세이레A 챔피언 유벤투스가 적극적으로 수아레스 영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부정으로 이탈리아어 시험에 응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더불어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협상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마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아레스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수아레스도 노선을 틀어 토리노가 아닌 마드리드행을 선택하게 됐다.

수아레스 입장에서는 라리가에 머무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지난 시즌 수아레스는 라리가에서 16골8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전성기에 비해 내려온 것은 분명하지만 지난 시즌 3위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만큼 좋은 동료들의 지원을 받으며 존재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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